엘지유플 고객센터에는 작가가 산다?!

얼마전 부터 엘지 유플사의 횡포때문에 좀 재미 있지 못한 글이 난무 했었습니다. 먼저 글을 읽으시며 공감해주시고 해주신 분께 감사드리고

고객센터에도 이제껏 겪었던 일을 요약 정리하여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답변을 받았는데요.

사실 답변을 통해 뭔가 해결되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조금이나마 변화가 일어날까의 기대일 뿐. 

대기업의 횡포라는 개념을 떠나서 윗선까지 어떤 정보가 올라가고 그 정보가 자신들의 위신을 쓰윽 올려주는 이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면 

즉 판매량을 무쟈하게 올리는 것이 아니라면 킵 하거나 패스하는 것이 기업의 심리 아니겠습니까. 

어제 날짜로 상담 내용이 처리가 되어 답문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읽어 보시면

------------------------------------------------------------------------------------------------

최근 홈페이지 문의건 급증으로 누적된 문의 건이 많아 최대한 순차적으로 답변드리고 있으나

빠른 답변을 드리지 못하여 오래 기다려주셨을 고객님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고객님께서 세컨드tv 어플 관련하여 문의를 하셨는데요.

먼저 문의해주신 글을 읽고 고객님께서 얼마나 답답하고 불편하셨을지

너무도 공감되어 그저 죄송한 마음만 앞섭니다.

 

저희 LG U+를 믿고 이용해주시고 계실 텐데..

잘 이용하시던 세컨드tv 어플 서비스 종료로 불편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면목 없습니다.

안 그래도 불편함이 크실 텐데.. 모바일 채팅 상담사의 정확하지 못한 응대로 인해서

더 불편을 드린 것 같아 너무나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객님께서 마음 상하시고 불편 겪으신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고객님 입장이어도 이러한 상황이라면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할 것 같습니다.

고객님께서 저희의 몇 마디 사과의 말을 답변으로 받고자 문의 주셨던 부분도 아니며

이런 답변으로 마음 상한 부분을 풀어드릴 수 없다는 거 너무 잘 압니다.

저희 또한 이렇게 답변을 드리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고객님께서도 이미 안내 받아보신 것처럼 세컨드tv 어플의 경우

2019-12-20에 종료가 되는 것으로 어플 내에서도 미리 공지가 되었고,

홈페이지 및 앱스토어에서 안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내가 고객님께서 확인하시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로 느껴지셨을 고객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세컨드tv는 댁내 와이파이로 셋톱박스와 휴대폰을 연결하여

실시간 채널이나 VOD를 이용하셨던 서비스인데요..

종료가 되어 현재 대체 가능한 서비스는 모바일tv 어플로만 가능합니다.

 

UHD 셋톱 이상일 경우에는 셋톱박스와 모바일tv 어플을 연동하여 이용 가능하나,

VOD 구매 내역을 연동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바일tv 어플 가입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채널 이용은 가능하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요약하면 죄송합니다. 유플 모바일티비가 부족하지만 이전 어플과 비교했을때 이런문제 빼고 다 되오니 이거 써주시면 됩니다...라는 말입니다.

위의 말을 하기 위해 제가 파란 줄을 그어 놓은 부분 죄송합니다. 부분이 참 리얼하게 적혀 있습니다. 2016년 부터 상담을 했었는데 

2016년 초기 두번 정도만 빼고는 간곡한 언어로 글을 적으시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그래도 고객이 알 권리에 대해 정확하게 적었고

제가 적은 글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 글을 꼼꼼하게 읽었다는 것입니다.

이분의 마지막 말처럼 문의를 주는 대부분의 사람은 일의 해결을 바라는 것이지 사과를 듣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무슨 변태도 아니고)

정확한 그들의 상황과 소비자가 대처해야 하고 보상받을 만한 사실을 알게 되는 정보가 주 목적이죠.

그런 면에서 이번 상담자는 감사한 일입니다. 유플 상담사는 글을 참 잘 적으시네요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분들도 가족이 있고 격한 일 가운데 노곤 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바란 것은 적어도 자신이 일하는 곳의 어플이 무슨 종류가 있었고

언제 마무리 되었는지 정도는 알고 인지 하고 있었다면 이런 긴 논쟁이 생기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사실 티비를 달고 사는 것도 아니고 작년 12월의 

공지를 꽤차고 있는 고객이 몇분이나 될까..구글 검색해도 안나오던데..(세컨드 티비 라고만 치면 안되고 종료까지 붙여야 그제서야 주루룩)

정확한 정보와 알림..그거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