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movie

[movie] 서로의 갭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 - 오싹한 연애

예예파파 2012. 3. 4. 19:54
728x90
반응형

 

일단 이런 전제를 깔고 리뷰(?)를 시작해 볼까 싶다.

난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말이지 2011년도에 나왔었다. 워낙 영화를 잘 안보는데다가(같이 볼 사람이 없잖여!!) 애니도 못보고 있는 판에 무슨 영화를..

이러다가 우리 유초등부 아이들까지 봤다는 얘길 듣고 -_-  욱 하는 생각에 보게 되었다.! 너희들만 보냐!! 나도 본다!!

예전에 다른 본 사람들이 무섭다. 놀랬다. 이런 얘기를 들어 놓아서 도대체 뭐가 나오길래 무섭다는거야 하면서 보았는데..허허..이거 심령 SF 러브 코미디잖여..-_-

자 이분이 무서운게 아니에요~


손예진 분인 여주인공(여리)은 학교를 다닐때 수학여행 도중에 친구의 수호물을 빌리는 순간 차 사고가 나서 친구 대신에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에 원한을 품은 친구의 영에 의해 귀신 같은 삶 즉,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며 다른 이를 만날 수도 없는 홀로 사는 삶을 살게 된다. 여리의 곁에 항상 영들이 둘러 싸여

다른 이들도 무서워 하며 여리를 피하게 되어 이제껏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가족들과도 떨어져 살게 되는 그녀는 마술사인 남주인공(이민기 분) 조구를 만나게 되고

처음엔 여리의 묘한 분위기를 이용해 먹으려고 팀으로 끌어 들였다가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녀와의 연애 아닌 연애를 시작 하게 된다.

여리가 영을 보기 때문에 함께 있는 조구님 께서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자신에게 들러 붙은 아이를 보거나 여리의 친구였던 영이 여리에게 소개 시켜준 자신의 친구를 좇아낸다거나

등등 많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 그것의 극은 바로

이 장면, 지게차가 택시를 들이 받고 위에 있던 간판들이 떨어져 남주를 죽지 않을 만큼만 만드는 장면..손이 오그라 드는 장면이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오오 잘만든 영화구나 라고 생각하고 오오 무서운 영화구나..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평소에 생각해 오던 고민들이 이 영화의 내용과 오버랩 되어서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사람들은 쉽게 연애를 시작한다. 조금 특수한 경우로 자기가 교제 해야 할 분이 남자든 여자든 간에 (각자 다르니까) 조금은 특수한 상황에 놓인 분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이 영화가 그 특수한 상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사실 영이라는 것이 저렇게 물리 행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떠돌아 다니고 원한 가지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남들이 꺼려하는

과거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은 확실히 대인 관계에서 다른이들이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그런 분이랑 연애를 하는 이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자신이 무슨 모든 것을 끌어 안는 넉넉한 가슴을 가진 이 처럼 얘기 하곤 한다.


옆에 있으면 이단 옆차기를 날리고 싶은 녀석이다. 그리고 나서 그녀나 그를 향해 얼마나 사랑을 쏟는가? 길어야 일년 후에 성격이 안 맞다면서 자기가 먼저 물러서고 만다.

이전에 장애를 가진 유명하신 분의 수기를 읽은 적이 있다. 놀랍게도 그는 여친을 가지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친은 자신이 장애를 가지면서도 유명해졌기 때문에

호기심이 일기고 하고 그런 사람 옆에서 유명세도 타보기 위해 잠시 옆에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오히려 이 여자가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다 이기적이며 남을 감싸 안기가 어려운 죄를 가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마치 다 품을 수 있는 양 다른 이의 미래를 함께 해 보려고 한다면 그것은 교만일 뿐이다.

이들이 전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너무 쉽게 얘기하고 쉽게 결정하고 관계 가운데 상처를 주고 쉽게 끊어 버린다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연애라고 하면 달콤함 만을 생각한다. 그리고 아는 사람이라도 달콤함만 느끼고 관계를 끊어 버린다. 쉽게 쉽게 가는 사람과의 깊은 관계로 유대감을 쌓아가고

진실됨을 묻는 시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서로의 가시를 품을 수 있는 고슴도치 사랑을 현대인들은 쉽게 쉽게 가고 싶어 한다.

나는 아직 연애도 시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오싹한 연애에서의 남주의 기분을 안다. 두려워 손을 덜덜 떨면서도 자신이 그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며 자신이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그 사람을 도와 간다. 연애를 할 수도 없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돕는 것..사랑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 같다.

결국 연애라는 주제와는 빗나가 버렸지만은..-_- 사랑 할 수 있을 때 사랑하는 것 그것이 단지 손과 몸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주는 것..

그런 사랑을 지금 하고 있고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보고 싶다..(그러나 아까도 얘기 했듯이 쉽게 할 만 한 것이 아니다.)

과연 내가 상냥한 사람인지 단지 미친 넘이 었는지...남은 기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연애 하시는 분들 이쁜 사랑 하세요~ 후훗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