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Work/Txt&Write

모두가 모를 일

예예파파 2010. 3. 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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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르겠지요 얼마나 아픈지
과거의 잔재를 되짚으며 찔리는 가시에
나의 심장이 슬퍼하고 있는 것을


그때 웃어주었던 미소가
삶의 기쁨이 되었던 그대의 모습
지금은 크나큰 가시가 되어
나의 가슴을 찌르고 있음을


삶은 유한하기에 그대는 잊었겠죠
맘은 변하기에 그대는 다른 곳을 보고 있겠죠
여전히 과거에 매여 아파하는 이는
꿈에서도 보지 못하겠죠


나의 맘은 머릿속의 황혼을 향해 날아가다
아늑한 절망의 어둠으로 빠져 들어 갑니다.
그 곳에는 아이러니 모순 카오스가 가득
날 기쁘게 했던 그대의 추억들


모두가 알 수 없습니다. 알아서도 안되구요
모두가 모를 겁니다. 알 필요도 없구요
그대와 나를 갈라 놓은 그들도 모를 겁니다
그럴 생각도 없겠지만요


그러나 그대만은 그래도 그대만은
나의 아픔을 알아 주셨으면 해요
기나긴 여정속에 그대만 아팠던 것이 아님을


나의 끝없는 변명의 끝을 바라보며
여전히 한숨으로 마무리 하는 하루의 끝이
이제는 당신이 아니길 바라며
아련한 추억을 접고 싶습니다.


모두가 모를 일로 나 조차 모를 일로
사랑이라 여겼던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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