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텔 프티콜랭.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부키
나는 그리 똑똑하지 않다. 예전에는 총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닥 많이 겸손해졌다. 왜 똑똑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반복해서 나쁜 관계에 빠질까? 저자는 머리가 빨리돌아가는 사람일수록 심리조종에 빠지기 쉽자고 말한다. 저자는 프랑스 최고의 심리 치료사이다. 많은 심리 상담 가운데 하도 속아넘어가는 이들의 답답함에 이 책을 서술했다고 고백한다.
이 세상에는 많은 충돌이 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충돌은 정신적 과잉 활동인과 심리조종자의 대결을 다룬다. 풍부한 내면세계를 가진 이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10~15%정도 된다. 남다르게 예민하고 뛰어난 공감 능력, 그리고 쉴새 없이 돌아가는 두뇌를 가졌다. 이들은 타인을 이해하려는 욕구가 강하고,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반대편에 타인의 에너지를 노리는 포식자가 있다. 전체 인구의 2~4%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들은 책임 회피의 대가이며, 거짓말로 현실을 왜곡한다.
이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서로의 가장 깊은 심리적 특성이 만들어내는 위험한 상호보완성, 즉 찰떡 궁합에서 비극은 시작된다.
대부분 사람의 뇌는 어떻게 작동할까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여과없이 수용한다. 타인의 미세한 표정, 어조의 변화 분위기 까지 포착하는 능력은 심리 조종자에게 조종의 통로가 된다. 사고가 직선적이지 않고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풍성하게 뻗어나간다. 이는 창의성의 원천이지만 조종자가 던지는 모순된 정보에 인지적 혼란을 겪기 쉽다. 모호하거나 미완인 상태를 견디지 못해서 조종자는 의도적으로 애매한 말을 던져 일반인들이 해답을 찾느라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든다.
그러면 조종자는 누구일까? 이들의 정신연령은 만12세미만에서 성장이 멈추었다. 겉모습은 성인이지만 내면은 어리석고, 못되고, 고집 센 아이와 같다. 자신의 행동이 불러올 결과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남탓으로 돌리며, 법이나 도덕적 의무조차 쉽게 무시한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감정은 이겼을때 사악한 승리감, 졌을때의 분노, 벌을 피하기 위한 과장된 자기 연민이다.
그들도 개과천선할 수 있을까? 저자는 단호하다. 아니요 그들은 구제불능이며, 그들에게 쏟을 에너지를 96%의 잠재적 피해자들을 보호하는데 써야 한다.
그러면 조종자들은 어떻게 미끼를 던질까 그것은 너무 진부하니 진단 체크리스트를 보여주겠다.
1) 내가 도와줄께 라며 환심을 사지만 실제 행동은 없다.
2) 입만 열면 남 탓, 세상 탓, 자신은 늘 피해자라 주장한다
3) 관계의 진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 만난지 얼마 안되어 모든 비밀을 공유하는 척한다.
4) 당신의 동정심을 자극하기 위해 과거의 불행이나 상처를 과장한다.(피해자 행세)
5)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당신의 연민을 얻는 순간, 당신은 함정에 빠진 것이다.
심리조종자는 세가지 열쇠를 통해 당신의 자아를 해체하고 지배한다.
그런말한적 없어, 네가 너무 예민한거야 라며 현실을 부정하고 당신의 기억과 판단을 공격한다. (가스라이팅) 이에 내가 틀렸나 라며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침묵 비난 관계 단절의 위협으로 유기공포를 자극한다. 당신의 상상력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도록 내버려둔다. 이에 거절당하거나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의 비위를 맞추게 된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한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됐잖아 자신의 잘못도 당신 탓으로 돌린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인척 당신의 책임감을 자극한다. 이게 과도한 책임감을 안고 끊임없이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의심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죄의식을, 죄의식은 다시 의심을 강화하며 당신을 빠져나올 수 없는 심리적 감옥에 가둔다.
그러면 당신은 왜 그걸 참고 있을까? 왜 당하고 있을까?
상대의 고약한 언행을 보면 뭔가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뛰어난 능력이 그에게 면죄부를 준다.
내가 더 잘하면 그를 변화 시킬 수 잇어라는 고약한 구원자가 되려한다. 그러나 악마를 키우는 공모자다.
설마 사람이 저렇게까지 할까? 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려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섭다. 만성피로와 무기력, 자존감 붕괴, 사회적 고립, 정체성 상실로 이어진다.
어떻게 하면 변화가 시작될까? 모든 것은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문제일 수 있다.
기다리면 그 사람은 달라질거야? 아니다. 나는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어? 자신이나 잘 잡아라, 솔직하게 말하면 알아줄거야, 악용당한다.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앗더라면. 자신탓을 그만해라.
이제는 나를 지킬때다. 왠지 불편하다 이건 아닌것 같다는 느낌은 당신의 뇌가 보내는 경고다. 어줍짢은 논리로 무시하지마라
당신의 가치, 시간, 에너지를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 선을 그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을 다시 볼 줄 아는 통찰력을 키워라
그들의 비난 공격에 정면으로 반박하지 말고 그럴 수도 있겠네 네 생각은 그렇구나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가 말을 돌리고 비난해도 침착하고 단호하게 당신의 할 수 없음을 말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실과 나의 감정 그리고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결국 사람을 보는 눈은 상대의 정체를 꿰뚫는 능력이 아니다. 내가 안전하게 관꼐 맺을 수 있을지 감각하는 힘이다.
반복되는 패턴으로 본질을 보라. 나의 감정의 여파를 관찰하라. 첫인상의 함정을 경계하라. 착한사람 컴플렉스를 벗어나라.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오리 무리속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다. 그저 자신이 백조라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다. 당신의 넘치는 생각과 예민한 감각은 당신을 피곤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더 깊이 느끼고 더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당신만의 비범한 능력이다.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오히려 특별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타인에게서 나 자신을 지키고 나의 특별함을 온전히 꽃피우게 하는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MyWork > Txt&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쩌다 서평 202 - 강학종. 쉽게 보는 어려운 성막 / 성막을 말하다. 베드로서원 (0) | 2025.12.18 |
|---|---|
| 어쩌다 서평 201 - 정지우/ AI, 글쓰기, 저작권 / 마름모 (0) | 2025.12.13 |
| 어쩌다 서평 200 - 김영한. 스마트폰 리터러시. 샘솟는기쁨 (0) | 2025.12.11 |
| 어쩌다 서평 199 - 박혜정.김도인 / 책 쓰기는 나를 쓰기다. / 오프온북스 (0) | 2025.12.10 |
| 어쩌다 서평 197 - 가나자와 사토시. 지능의 역설. 데이원 (1) | 2025.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