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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59 - AKI, 나쓰메 레몬, 네코산, 하즈키 나쓰, maru. 케릭터 디자인을 위한 머리카락 그리는 법

예예파파 2023. 9.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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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방사에서 이벤트로 지원을 받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반다이도 지원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흠흠..

그림을 취미로 그리든 전문으로 그리든 최대 난관 중 하나가 머리카락 그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초보인 저에게는 뭐든 다 어렵습니다만, 게다가 머리를 그린다는 것은 머리카락의 뿌리가 시작되는 부분과 내려오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으면 간략하게 그리지 않는 이상 어색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머리카락을 그리는 방법이 이전까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늘 부족하다 느끼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일러스트를 그리는 분들 분만이 아니라 메이크업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의 감수가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머리를 그리는 것에 대해 실제 머리를 아는 사람의 감수를 받았다는 것인데 뭔가 신뢰가 갑니다. 

사실 헤어 어레인지 분야는 매우 심우하고 치밀하게 계산된 세계입니다. 쉽게 된다면 디자이너가 왜 필요하며 자격증이 왜 필요할까요? 커트라인의 각도나 섹션별 머리카락 양의 작은 차이만 생겨도 결과물이 크게 달라집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간단하게 그리는 분도 계시지만, 헤어 메이크업의 개념이 머릿속에 깔려있고 작업에 임하고 하지 않고의 차이는 클 듯 합니다. 

제가 기대하고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용어는 아직 어색하지만, 머리카락이 시작되고 분류가 되는 섹션부분을 나타낸 부분입니다. 이것을 알고 연습하고 응용하기를 시도하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듯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아쉬운 건 이부분이 두페이지로 끝납니다. 머리카락의 시작점이나 뻗어나가는 방향에 대해 조금더 깊이 들어갔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케릭터의 분위기를 달리 나타낼 수 있습니다. 쇼트는 단정한 인상을 보브는 동글동글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며, 미디엄은 다채로운 스타일이 연출됩니다. 제가 제일 힘들어 하는 슈퍼롱은 전체적인 이미지를 바꾼다고 하는데 하...쉽지 않군요. 

재밌는 것은 일반 그리기 학습서와는 다르게 헤어 디자이너가 봐야할 것 같은 내용이 간간히 나옵니다. 머리칼의 끝을 어떻게 섬세하게 그림으로 인상을 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지금까지 그냥 쭉쭉 내려 그었던 이전의 제 손가락이 부끄러워지는 대목입니다. 헤어샵에 갔을때 머리카락을 자르시며 이건 이렇게 하겠습니다. 얘기하던 이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특히나 다양한 머리 스타일의 아가씨들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리길 원하는 작가나 초심자에게 좋을 파트도 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헤어 스타일을 고르고 또 어레인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도 있어 맘에 들었습니다. 

좀더 상세한 작업을 위해 러프 부터 선화 컬러링까지 순서대로 작업 순서를 넣기도 해서 보는 재미 공부 해가는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쭈욱 흝어 보면서 느낀 것은 사실 이 책은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분께는 권해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어느정도 데셍을 공부하고, 머리카락 색을 칠할 정도의 경험자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단순히 졸라맨을 그릴 정도면 이정도 깊이의 머리칼 공부는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머리카락을 그리는 수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표정, 동작, 모습을 통해 케릭터를 표현하는데 이력이 났다면 이제 머리칼을 통해 자신의 케릭터를 잘 표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이책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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