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빠 엄마와 함께한 애기들(부제: 나쁜 바이러스..)

아이들 어린이집 방학이고 저는 얼마 없는 쉬는 날인데 허어..바깥에 바이러스라는 넘이 버티고 있으니 밖에 나갈 수가 없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초보 아빠인 저는 당황해 하지만 엄마는 평소일이라 잘 놀아 줍니다. 

오전은 일단 보지 못했던 '겨울왕국2'를 보여줍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조금 지난뒤에야 집에서 볼수 있는 것이 많아서

참습니다. ㅋㅋ 그리고 쉰나게 겨울왕국2를 본 후!!

일단 집에 있는 도구를 써 봅니다. 

도미노와 젠가로 자기 나름대로 놀이를 완성해 보는 아이들입니다. 자기 끼리도 잘 노는 것이 뭔가 찡합니다.

아빠랑 색칠하자~ 하고 아빠는 열심히 색칠을 했는데.. 자기들끼리 다 긁적 긁적 다 하고 엄마에게로 가 버려 저는 이 그림만 멍하니 보고 있습니다.

아빠한테 좀 예쁜 색칠할거 달라니까 뽀로로(자기들 색칠 안하는 거..) 주더이다..

에잇 망가뜨려 줄테닷~~! 하고 이렇게 해봤습니다. T_T

관심 1도 없는 우리 아이들..

언니랑 놀다 심심하다며 아빠를 보채길래 쥐어 주었습니다. 칸젠고카이오 셋!

그러나 둘째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탈것과 자동차와 공룡이 된다는 것이 중요하죠..그러고보니 그런 점에서

칸젠고카이오는 완벽하군요...언제부턴가 이 아이들은 네 딸들의 장난감이 되어 있었습니다.

큰 로봇으로 합체 시켜 달라기에 정성들여 칸젠 고카이오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꺼내었습니다 텐트!!!

원래 일하면서 밤샌 후 일터에서 자기 위해 구했던 건데 우리 아이들의 작은 놀이터 만들기에 좋아서 그냥 집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펼쳐 봅니다.

이제 어느 정도 말을 나누고 단어 연관성에 대해 고민이 될 수 있는 나이라 20고개 놀이를 합니다. 

귤을 까주고 먹여 주면서 20고개 놀이를 하니 의외로 좋아라 하는 군요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쉬운 단어를 얘기 해 줍니다.  

산산조각난 고카이오는 신경쓰시면 지는 겁니다...(저는 득도했습니다. 괜찮습니다. 다시 합체하면 되니까요 하하)

저는 하루지만 아내도 걱정이 많더군요 하루종일 아이들을 만족시켜야 하고 또 자기 일도 해야 하니..

제가 많이 도와주지 못하는 것 같아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하루를 이렇게 버텨봅니다.

어려운 이 시국에 각 가정에 평화가 깃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