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일 냈당 T-T

예예파파 2007. 6.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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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유난히 접형(버터 플라이)이란 수영법이 어려웠다 게다가 자세가 좋지 않은 탓인지 몸이 뻣뻣한 탓인지 팔을 쭉펴서 앞으로 빠르게 젖히는 것이 쉽지가 않다. 젖히더라도..그것이 바로 되었는지는 비디오 카메라를 찍지 않는 이상-_-

결국 일을 냈다. 보통 배우는 분들과 함께하면 수영장의 한 레인(보통 프로들 한명이 쓰는 그 라인)을 반은 줄을 서고 반은 수영연습을 하느라 쭉쭉 가는데 접형을 바둥바둥 하며 나아가다가 뭔가 내 손등에 부딪혀 멀어지는 것을 느낀 것이다...헉...당연히 부딪쳐서 아프면 레인을 나누어 놓은 플라스틱 라인이 아니면 사람일 것인데..손이 아프질 않은 걸 보니 사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에 담그었던 얼굴을 들어 옆을 보니 T-T 아저씨도 아닌 아가씨가 얼굴을 숙이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뭐가 다행이야-_-) 수영 하면서 알고 지내던 분이라 죄송하다고 한 후 강습 다끝나고 다시 미안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이고 T-T 같이 있던 일행은 어떻게 여자의 얼굴을 콧등을 정확하게 후려 갈기냐 면서(T-T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밥 쏘라면서...사실 이분도 알고 지내는 분..

어찌 되었든 오는 토욜에 밥을 사야 되는 운명이 될지도..요즘 돈도 궁한데 어찌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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