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는 유독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용두산 공원에는 아예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단체도 있어서 고양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 곳곳에는 고양이 먹이를 놓아두는 장소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먹이를 먹는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중구 자체가 평지가 적고 좁은 골목에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뒤룩뒤룩 살찐 냥이는 보기 힘듭니다. 거의가 날래거나 홀쭉하거나 사고로 꼬리가 짧거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친구들이 많은 편입니다. 걔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친구가 있었는데 '러시안블루' 종의 고양이 입니다. 이름은 '먼지'라고 먼지가 몸을 덮은 것처럼 생겼는데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다만 주인이 없는지 늘 돌아다니고 자기가 지정한 편의점의 판매대 위에 앉아서 자고 있거나 노닥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