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는 우리의 천국을 향하여 가는 삶이 나그네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태어나고 지금까지 이사를 참 많이 다녔구나. 사는 거처를 옳긴 것을 생각하면 참 많이 돌아다녔구나 생각이 든다. 부산 구서동 -> 부산 연산동 -> 양산 통도사 -> 양산 물금 -> 부산 동래 -> 경기도 -> 부산 반송 -> 부산 연산동 -> 부산 사직 ->부산 중구 -> 부산 북구 10번 정도는 옳겼구나..아니면 기억에 없고 더 옳긴 횟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정을 붙이려고 하면 옮겨지고, 뭔가 적응하려고 하면 옮겨지고 하는 삶을 살았던 듯 하다. 덕분에 이사를 몇번 다녀서 이사에 대한 몸살이 뭔지 알고 버려지는 물건이 어떤 것인지 대충 감이 잡히고 어떤 것에 집착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배웠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