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론. 손수현 "악인의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의 간섭이 내 인생을 방해하지 않게 한다.'" 이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맘에 들었다. 그냥 읽지 않아도 뭔가 말하고 싶은 의도를 너무 잘 알듯 했다. 그래서 바로 읽지 않았다 마치 설익은 과일이 농익어 맛이 배이듯 기다리다 지칠때쯤 나는 이 책을 꺼내어 들었다. 그리고 상상 했던 사이다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사람이 말하는 악인은 정의를 파괴하고 세상을 지배하는 그런 악인이 아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히어로에게 패배하고 두고보자며 어이없게 물러서는 그런 빌런이 아니다. 잔인함은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마블 코믹스의 '퍼니셔'에 가깝다. 빌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히어로도 아니다. 그러나 정체성 만큼은 확실하다. 나는 누가 뭐래도 나의 길을 간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