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울기도 했고 아프기도 한 덕분인지 아내와 저는 무척이나 마음을 많이 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은 여정가운데 즐겁게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병은 언제나 항상 있죠. 패키지 여행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단점 하나를 꼽자면 호객 행위입니다. 특정 마트나 가게에 들어가서 그곳의 물건을 강매 비슷하게 하는 것이죠. 그래도 장인어른과 부모님께 물건을 사드려야 하지 않느냐는 저의 말과 신혼여행과 결혼 준비하는데 든 돈이 얼만데 이런 필요없는 물건을 사느냐 라는 말이 대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둘다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서로가 주장하는 말의 진의와 맘은 몰라주는 체로 그저 안되는 일을 왜 만드느냐는 겉모습에 서로를 비난하기만 했다는 것이죠. 섭섭하기도 하고 내가 이런 사람과 평생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