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 -털컥-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 왜 상대방이 그렇게 전화를 끊었는지 그 당시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도 그런 것이 누가 신학교에 가서 사역을 시작할 때 어찌 어찌 하라는 설명을 초짜 신학1학년생에게 해 주겠는가? 교수님? 아는 신학생? 아니면 아는 목사님, 그 어디에도 답을 구할 수 없었던 나는 생애 첫 사역지를 목표로 이력서를 내었던 교회에 실례 아닌 실례를 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그 당시는 신학생으로도 사회인으로도 많이 부족했던 시기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적어도 학교에 입학하고 장학금을 받거나 학자금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정보 정도는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당시는 그런 실수가 실수인지 조차 몰랐다.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부모님의 반대로 아르바이트조차 해보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