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어머니의 과 보호속에서 자랐었다. 지금에서야 부모의 과보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 사회 이슈거리도 안되지만 내가 어릴때에는 부모님도 바쁘고 아이들도 놀거리가 없어 방황하던 시기라 1대1로 붙어서 첨삭지도를 받는 유치원생 국민학생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시험공부도 혼자 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검사를 받아서 달달외우거나 결과를 보여주어야 했고 시험문제에 하나 이상만 틀려도 혼나기 일쑤였다. 그렇기에 조그만 국민학교를 다녔었지만 올만점에 늘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은 것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학교에서 싸우거나 다치거나 일이 날때도 항상 어머니가 막아주시고 처리하고 한 것을 등뒤에서 보고 자라놓으니 그 당시엔 생각 없이 그냥 맡기면 되어서 좋았을 것 같았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정말 나를 바보로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