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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만화] 망상의 끝은 무로 - 이누야사

예예파파 2010. 2.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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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사.53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TAKAHASHI RUMIKO (학산문화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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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완결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심이 없었다. 너무 길어서..-_-) 완결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아예 '완결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마무리를 짓기위해 달리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 작품도 지금도 연재 되고 있는 원피스 만큼이나 징하게

스토리를 이어나가던 작품이다. 게다가 한 인물의 엄청난 집착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괴물 같은 구슬에 의해 이뤄지면서 지긋지긋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소토리이다.

처음에는 존경하는 작가인 타카하시 루미코씨의 작품이기에 즐거이 보았으나, 이거 주변 인물(특히 악당)은 갈 수록 많아지고 스토리는 가면 갈 수록 꼬여가고

주인공은 이누야사가 아닌 나라쿠라는 집착맨이 되어가고..

이런 의문 조차 남지 않게 되어 마무리가 될때까지 접기로 했었다.


그리고 완결이 된 지금..선택이라는 것은 항상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이 작품에서 여실히 보여준다. 내가 경험한 타카하시 루미코 씨의 작품은 선택이라는 것을 강요하는

스타일이 강하다. 그의 대표작 '우르세이 야쯔라(시끌별녀석들)' 와 '란마 1/2'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선택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을 장장 29편과 38편이 넘은 책으로 얘기한다.

그녀의 또다른 이야기 '메존 일각'은 한 남자의 한 여성을 향한 간절한 선택의 결말을 얘기하며, 공포 시리즈인 '인어 이야기(인어의 숲)' 씨리즈는 영원한 생명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주인공과 선택에 기로에 서게된 욕심을 가진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렇게 까지 얘기하면 다른 만화는 선택지가 없는 것 처럼 얘기가 거론 될 위험도 있지만서두

그녀의작품이 그렇다는 거다.

얘기를 푸는 게 쉽지는 않구먼..

서두가 길어 졌는데 이누야사란 이야기도 이누야사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에 촛점이 자주 맞추어 지기 보다는 한 정결한 여성을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었던 무력한 한 남자의

집착이 능력을 가진 구슬을 통해 이뤄져 가는 꼬인 실타래 속에 많은 계략과 지략가운데 이곳에도 저곳에도 서지 못한체 실패로 돌아가는 애틋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결국 그 남자는

인간이냐 아니면 요괴이냐 라는 자신의 선택의 갈피를 자신의 한 여자를 향한 집착으로 인해 찾지 못하고 다만 주인공들만 괴롭히는 꼴이 되었다는 것이다. 무서운 것은 그것을 조장 한

것은 다름아닌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능력의 구슬 '사혼의 구슬'이라는 것이다. 마무리가 되기 전에도 그 구슬 속에는 또다른 소원을 빌자를 끊임 없이 바라며 반복의 반복의 굴레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 구슬의 엄청난 능력 가운데는 소원을 바라는 이를 결국 나락으로 이끌며 끝없이 잘못된 소원을 빌며 죽음의 좌절을 느끼도록 돕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살아가면서 바라는 소원 바래야 하는 소원을 무엇일까 집착에 의한 것도, 자신의 현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것도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소원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결국 긴긴 싸움을 거치며 아파했던 괴롭힘을 당했던 주인공들은 행복한 생활을 맞이 한다. 그 행복함도 그들 나름대로의 선택으로 인해 이뤄 진 것이지만.

순간 순간의 선택을 과연 어떤 것을 낳을까.. 내가 나라쿠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이누야사 애니의 4기 엔딩곡으로 쓰였던 모두의 마음이다..(울나라에선 2기 엔딩으로 쓰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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