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아역스타 패닝자매 연기대결

예예파파 2007. 2.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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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아역배우 중 최고 스타인 다코타 패닝(13)에게도 이런 깜찍한 여동생이 있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바벨'에서 브래드 피트의 딸 데비 역을 맡아 열연한 엘르 패닝(9). 언니 못지않은 외모에 연기력도 호평 일색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자매의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서 맞붙게 됐다. 언니 다코타 패닝이 먼저 선을 보였다. 지난 8일 개봉한 '샬롯의 거미줄'이다.

'스튜어트 리틀'의 원작자 E B 화이트의 인기동화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거미 샬롯과 아기돼지 윌버, 소녀 펨의 우정을 다룬 가족영화다. 다코타는 이미 '드리머'로 단독 주연의 영화를 소화했는가 하면 '나인 라이브즈'를 통해 쟁쟁한 여배우들과 함께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웬만한 성인배우 부럽지 않은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샬롯의 거미줄'은 다코타 패닝의 마지막 아역 연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놓쳐선 안 될 영화다. 지난해 TV시리즈 '로스트 룸'으로 데뷔한 동생 엘르 패닝은 언니와 확연히 다른 장르에 도전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이 가장 유력시되는 '바벨'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멕시코 국경 근처 외딴 사막에 버려져 두려움 속에 고통을 겪는 연기를 선보인다. 실제 섭씨 40도를 웃도는 인적도 없는 멕시코 사막에서 100여 장면이 넘는 촬영을 거듭했지만 엘르는 탈진 고통까지 참아가며 열연했다. 모로코 사막에서 울려퍼진 한 발 총성으로 시작된 비극적 사건을 다룬 '바벨'은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 등 명배우를 앞세워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애슐리ㆍ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와 각자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수 제시카ㆍ애슐리 심슨 자매에 이어 또 하나의 할리우드 자매 스타로 발돋움할 다코타와 엘르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매일경제 2/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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