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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69 - 이승화 /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 밀리의서재

예예파파 2025. 3.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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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 밀리의서제

많은 현대인이 전화 통화시 긴장과 불안, 두려움을 느끼는 콜 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다.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밖으로 표현하는 행위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낀다. 우리는 대화가 어려워진 세상에서 산다.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니까 마음은 조급해진다. 집중력은 떨어지고 인내력은 짧아진다. 직관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다. 이들을 도파민 인류라 저자는 칭한다.  
도파민 인류는 숏폼 컨텐츠로 대표되는 파편화된 정보에 익숙하다. 서사가 없는 콘텐츠에서 키워드만 쏙쏙 뽑아 받아 들이다 보니 전체 맥락을 풀어나가는 것이 힘들어졌다. 맥락 파악이 안되니 추론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결국 사람들과 원활하게 대화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이제서야 최근 들어 나타나는 중고나라와 당근 거래 가운데 빌런들이 이해가 되었다. 그들은 소통이란 개념이 없다. 자기 의견만 표출하다 유유히 사라진다. 자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기가 무엇을 잘못 말했는지 판단할 능력이 없어보였다.

원인은 결국 문해력이다. 사회에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인터넷 웃긴 밈들에 보면 웃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가정 통신문등을 잘못 이해하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신세대 부모들의 일상이다. 맥락 파악을 바탕으로 언어의 감각을 길러야 한다. 

소통을 위해 첫째 들어야 한다. 듣기는 누구나 될 것 같지만 아니다. 듣기 능력평가를 처음들은 사람은 국어라도 당황해 한다. 듣기의 핵심은 훈련이다. 상대방의 말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의도와 상황을 추론하고 필요한 지식과 자신의 어휘를 동원해서 해석해 나가는 시간이다. 
잘 들은 것을 소통까지 이으려면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 상대방의 메시지와 상황을 편견 없이 유연하게 받아들일 태도가 필요하다. 상대방이 불편하더라도 감정으로 중요정보를 놓치면 안된다. 관계를 분리 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듣기를 훈련하려면, 오디옥 북을 듣고 필사를 하거나 소리 내어 따라 말해보는게 중요하다. 영어 공부 할때 딕션이라 말하는 그거다. 
읽기도 비슷하다. 책을 읽는 과정을 늘이는 독서모임이 요즘 다시 뜨고 있다고 한다. 문해력의 부족을 느끼고 다시금 사람다운 이해의 영역을 넓히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결국 이해력은 유연한 태도에서 구체적 실천까지 가야 훈련이 된다. 자기만 훈련해서 빡세게 생각이 되는가? 대화 속 글을 더욱 풍족하게 누릴 줄 알게 된다. 

이제 품격있는 대화를 시도해볼 차례다. 알잘딱깔센!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대화에도 규칙이 있다. 대화를 위해 정보의 양이 있어야 한다. 대화의 퀄리티를 위해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타당해야 한다. 대화의 맥락이 서로 연관성이 있는 내용인가? 전달의 정확성을 위한 태도인가?

이런 대화를 위해 결국 문해력이 필요하다. 숏츠같은 여러 자료를 빨리 볼 수 있는 요즘세대는 그 자료를 그냥 쓰지 말고 주장이 맞는지 신뢰할 만한 일인지, 내가 어찌 말해야 인성을 제대로 전하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 정보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스몰토크나 전화 통화가 부담스렵고 어렵다면 문해력을 통해 대화를 키워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오히려 도파민 인류이기에 장점이 있다. 정보를 쉽게 취합할 능력이 이미 있다. 거기에 무뇌력이 아닌 문해력을 통해 모아 질문을 통해 문장을 만들면 된다.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대화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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