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한창 바쁘고 주중에 행사가 큰게 있어서 저는 미리 생일 축하를 했었습니다. 만 나이 제도니 뭐니해서 기억은 안나고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아마 마흔 중반이 된 듯 합니다. 이번 생일은 제게 조금 뜻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에 목숨을 건(?) PT30번, 3달간의 장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어깨가 일반인의 어깨가 되었습니다. 으쓱!! PT30번이면 헬창이 되고도 남을텐데 저는 워낙 허약한지라 어떻게든 낙오하지 않고 악으로 버티는데 주력했습니다.
헬창 분들이나 건강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콧웃음을 치실지도 모르겠지만 머리 수술후 10여년 이상을 운동하지 못하고 산 제가 맘 먹고 시작한 운동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근손실이 뭔지 10여년의 고통속에 깨닫고, 매번 아내에게 어좁이라 놀림을 당했...흠흠
재정 문제로 PT는 그만 두었지만 이제 운동 감이 생겼으니 스스로 운동하며 체력을 키워 나가려고 합니다. PT를 마무리 한 썰은 따로 풀어야 할 듯 합니다. ㅎㅎ
그리고 가족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가족이 함께 생일 축하! 딸들의 먹는 양이 적어서 저희는 조그만 케잌으로 생축을 하곤 합니다. 남으니 냉장고에 넣어도 잘 먹질 않더군요(이글을 베이커리사들이 싫어 합니다.)
아래는 딸들의 선물입니다. 우선 편지 봉투 입니다. 첫째것이군요.
둘째 것은 배송 왔다로 시작 합니다. ㅎㅎㅎ
요즘 최애의 아이의 '아이돌'을 흥얼거리며 춤을 추더니 편지에도 아이(최애의 아이의 주연)를 그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작품으로 만들어 주셨군요 뭔가 의미 불명의 말이 많습니다. 공포 만화책을 좀 보더니 그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첫째의 편지입니다. 뭘 해준게 없는데 자기들 입장에선 그저 좋다고 저렇게 글을 적어 놓으니 부끄럽습니다.
초등 3학년이 아빠를 울리는 군요. 이제 중학생 올라가면..흠흠..
첫째의 작품 선물입니다. 저는 잘 모르는 애니인데..아, 정말 모릅니다. 제가 안 가르쳤...귀칼의 케릭터를 그려서 아빠에게 주었습니다. 색배정이나 케릭터의 특징을 잘 잡았는데 앞으로의 방향이 고민이 되는 작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첫째랑 둘째 선물 패턴이 비슷한것은 자기들끼리 그리 하자고 얘기를 나눈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받은 용돈으로 지른 것입니다. 그렌라간과 케릭터들 그리고 이사오면서 보냈던 유미사야카
그리고 ...피가 붙을데로 붙어 버린 이 친구들을 한번 구해 보았습니다. 평생가질수 있을까 고민했던 가격이긴 한데 폭탄 맞아가며 한번 구해만 보았습니다. 이건 가지고 있기도 미안해서 중고장터에 슬쩍 올렸는데 수일내에 다시 수거할 것은 안 비밀입니다. 사실 이리 지른 것도 비밀이 되어야 할 듯도 한데..에이 모르겠...
가정을 이루고 10년차 생일을 맞이하면서 저의 성장에 대해 고민해보니 많이 컸구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아직은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공부하고 더 배우고 더 잘 살아야 겠죠. 그런 일을 하고 있기는 한데, 제가 더 성장이 되어야 다른 분들도 잘 이끌고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생일은 조금은 특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너스로 최근 장식장 근황 몇장만 찍어 봅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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