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Txt&Read

수욜의 짧은 서평 19 - 송숙희. 일머리 문해력

예예파파 2023. 6. 21. 04:14
728x90
반응형

 

일 못하는 이유가 결국 글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시작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어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왜 내가 일하면서 욕을 먹었는지 알게 되는 책이라 약간 빈정 상하게 됩니다. 작가 분의 이전 작품의 내용이 제법 나오는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나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에서 나왔던 오레오라든지..재탕은 좋은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들이 늘 얘기 하지만 자동화 인공지능이 초래한 미래 일자리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읽기. 쓰기. 말하기 분석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나 GPT 같은 인공지능의 글을 이기려면 본인이 글쓰기를 잘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웃을 수가 없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MZ세대의 문법 수준 이라는 영상과, 어떤 특정 유튜버가 미국내에 그 세대를 만나며 일반 상식을 물어보며 그들의 수준을 알려주는 영상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것이 문해력이 떨어지는 세대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같은 글을 읽어도 다르게 판단하고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며, 설사 제대로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문해력은 문제를 파악하고 의논하고 정보와 지식을 버무린 뒤에 그 속에서 창조적 사고를 통해 해결하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재능임을 알립니다. 여기서 하버드의 교육이 나오는데 저도 참 아쉬운 것이 우리내의 학교는 왜 글쓰기를 가르쳐 주지 않았나의 의구심이 듭니다.

코로나 19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이 디지털 시대에서 문해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생각을 정리해 분별하고 주도적으로 의미를 만드는 능력은 아무리 GPT가 대단해도 정말 허접합니다. 그 능력이 인간에게 있고 이 능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많은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메타 문해력을 얘기하는데, 정보의 편향과 신뢰성을 평가하고 지식의 생산과 공유의 맥락에서 정보를 적용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코로나 이후에 요구되는 문해능력입니다. 글과 말을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에 정보를 분별하는 능력을 더한 개념입니다. 입력, 처리, 출력 과정에서 입력하는 정보가 진찌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며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정보의 가치를 알아보고 정보를 제대로 아는지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즉 문해력+정보분별력 = 메타문해력

여기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일본의 인공지능 전문가는 인공지능이 사람과 비교해 문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창의적인 능력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합니다. 나쁜 소식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메타 문해력으로 거침없이 인공지능을 쳐낼 수 있지만 그 능력을 우리가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머리를 구동하는 메타 문해력은 읽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 쓰는 능력으로 구성됩니다. 이 각각의 능력은 분별하는 힘 안에서 발휘됩니다. 따로 놀아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내용중 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 단호함을 얘기 합니다.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아, 여기서 찔리면서도 스윽 기분이 나쁜데 넘어가겠습니다. 책을 읽은 효과중에서 베스트로 뽑는 것은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지 테스트 하고, 읽은 것을 시간 두고 다시 읽는다가 효과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뇌연구 쪽에서는 한 주제를 진득하게 읽는 것이 머리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고 합니다. 깊이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웃풋이 없는 인푹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다른 책에서도 봤지만 자신의 자료는 카드 형식으로 자료를 만들어 뽑아서 쓰는 것이 글을 만들어 내는 방법입니다. 자료가 점점 많아 질수록 분류하고 선택하고 배열하는 작업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앞에 책을 읽는 방법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하지만 결국 방법은 책을 계속 읽는 것입니다. 거기서 이걸 찾습니다. 읽은 책은 무슨 내용에 관한 것인가? 그 내용이 누구에게 왜 필요한가? 책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는가?를 봐야 합니다.

결국 이끄는 리더가 되려면 저널을 쓰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만의 시각을 갖는 것은 창의력과 경쟁력의 중요한 원천입니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갖지 못하기에 저널 쓰기가 유용합니다. 1. 매일 한편 2. 하나의 주제 3. 3F (fact, reFlect, Find)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무엇에 관해 생각하는가? 왜 그것을 특별히 생각하는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면 업무 성과도 올라갑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데,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려면 결론으로 시작하고 진짜 문제를 찾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이유와 근거로 설득해야 합니다. 여기서 오레오 공식이 나옵니다.

의견주장하기 -> 이유 제시하고 > 사례 제시하고 > 의견 강조하기

그래서 일하는 글쓰기는 법칙이 있다.
분명하고 간결하며 명확하고 정확하게 써야 한다.
데이터는 거들 뿐이기에 이야기로 설득을 해야 한다.
하나의 주장을 다뤄야 하고 3분 안에 읽히게 써야 한다.
경제적으로 형용사 대신에 숫자, 상상 가능한 표현을 중요시 한다.
1분 안에 설득되도록 핵김 먼저 써야 한다.
완전한 문장으로 한번 보았을 때 이해가 되는 글을 써야 한다.

그리고 글을 잘쓰려면 몇 번이나 고쳐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아무리 맘에 들어도 필요없는 글은 과감히 삭제를 해야 합니다. 결국 문해력이 뛰어난 사람은 일머리가 뛰어난 사람입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 자료를 수집해서 읽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생각해서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습니다. 도출해낸 해결책을 문서로 만들어 공유하고 문제를 해소하게 됩니다.

글쓰기의 중요성을 얘기하는데 역시나 돈을 위한 글을 가르치던 분이다 보니 조금 맘에 들지 않는 말이 보이기도 하고, 해야된다, 아니 하면 안된다는 식의 말이 앞뒤가 안맞지만 어쩄든 해야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흘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결국 책을 읽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는 것이 다인데 그 중간을 채워넣는 것은 분석과 분류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일때문에 상사에게 욕을 많이 먹어 봤던 경험이 있는 분은 충분히 자기 반성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울러 읽히는 글쓰기에 대해서 고민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