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7일간의 격리기(Feat 슈퍼로봇대전과 함께한 쉼)

예예파파 2022. 2. 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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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극성이다 극성이다 했는데 이게 걸리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걸리는 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생각지도 못했던 루트로 우리 집안으로 바이러스가 진입이 되었습니다.(3년을 지켜왔던 순정이....응?)
바로 둘째가 다니던 어린이 집에 누군가를 통해서 퍼진 바이러스가 둘째를 통해 저희집에 영입이 된것입니다.
하아..


처음에는 둘째와 늘 붙어다니는 아내가 걸리고 그 다음날에 혹시나 해서 두번째 PCR검사를 한 제가 양성이 나왔습니다.
첫째는 끝까지 음성이다가 그리 크지도 않은 집에서 아무리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따로 밥을 먹고 단속을 해도 한 공기를 마시다 보니 거진 일주일이 지난 후에 양성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초딩이라고 하는 말이 아싸 학교 안간다...._T--T

몸 상태는 첨에는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시 못하겠더군요 굳이 표현하자면 몸살이 심하게 들었다가 놓았다가 들었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제가 코가 약한 것을 이용해 짙은 물이..(이하생략)
의사분의 말을 들어보니 지금 걸리는 것은 거의가 오미크론이라고 하더군요. 이전에 코로나가 한번 걸렸던 분들도 이녀석이 걸려들수 있다는 말이죠. 


저는 격리 기간동안 뭔가 할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제택근무를 하겠다고 다부지게 계획도 잡고 했는데 첫날부터 이틀을 내리 일한 후에 그냥 쓰러졌습니다. 아프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저와 함께 일하시는 분은 제가 없으니 일감이 두배로 늘어가지고 고생을 하면서 씨익 웃으십니다. 제가 복귀하면 그일 전부 제가 해야 되거든요 두배...헉...


뭐 우리의 숙명이니 하고 그런 것은 넘어 가고 정말 뭔가 해야 될것 같은데 못하니까 그것도 힘들더군요..
정말 쉬어야 할때 쉬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탓이라고 아내랑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유능하고 일 잘하는 사람은 쉴때도 잘 쉬어야 한다는데 말이죠 ㅎㅎ
이것도 일 중독의 하나인가 봅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몸이 아프고 머리가 아파서 일이 머리에 안들어 온다면 확실하게 놀아주겠어...(뭔가 이상한 쪽에 불이 붙었습니다.)
육체의 노동이 안가고 노는 방법은 제 머리 속은 그냥 게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미루어 왔던 예전 슈퍼로봇대전 게임이나 실컨 해보자 하게 된겁니다. 


그래서 슈퍼로봇대전 알파 3차를 꺼내어 들었습니다. 플레이를 한 기기는..(이하생략)


이 슈퍼로봇 대전이란 게임의 매력은 자신이 좋아 하는 로봇들이 내가 커스텀하고 키우고 
스토리를 맞물려서 만들어 가고 괜찮은 시나리오에서는 실제 스토리에서는 죽는 인물을 살려서 키울 수도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엄청난 위용의 미넬바x

제일 좋은 예는 마징가Z에서 미넬바X는 헬박사의 음모로 기체가 망가집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설득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우리편이 바로 됨으로 제가 조정할 수 있는 기체가 되는 것입니다. 

착한 누나 카테지나, 빡치게 하는 동생 웃소

 건담에서 예를 들면 브이 건담이라는 작품의 카테지나라는 여인은 주인공 웃소와 애증관계이고 결국 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모든 자신의 가치관을 내려놓고 우리편으로 돌아서게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허....
여하튼 이 매력적인 게임이 지금은 30주년이 되어 슈퍼로봇대전30이라는 게임까지 나왔으나 그건 이미 엔딩을 마무리 지었고...저는 오히려 고전이 땡기더군요..

닌자로봇이 선량한 시민을 폭행하는 장면..(실은 존다 원종 중 하나입니다.)
세가의 버철온 케릭터가 슈로대에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 그래서 너그가 원하는 평화가 될련가? 앙?!!! 아스란을 울리는 카카리 덩달아 우는 공주님
필살기 중에는 염장을 지르는 기술도 있습니다. 가오가이거의 르네와 J라는 순진한 청년입니다.
제네식 가오가이거의 헬엔헤븐 연출입니다..
어머니를 잃은 사건을 웃으면서 얘기하는 착한 소년 히비키 아키라


말씀드렸다시피 스토리는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딩때 일본 만화책을 탐독하고 일본 게임을 자주 한 덕에 기본적인 대사나 텍스트는 대충 보여서 스토리를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자랑이 아니라 고딩때 그렇게 놀다보니 흠흠) 서로의 케릭터나 세계관이 맞물려서 어울리는 적들끼리 뭉친다던지 원래는 가오가이거 팀이 해야 될것을 우리 아군들이 해낸다던지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세상 다 잃은 표정을 ai가 지을 수 있는가...


예를 들면..마크로스 플러스라는 작품에서는 샤론 애플이라는 AI가 마크로스를 잠식하고 세계의 컴을 잠식하고 자신의 노래와 목소리로 주인공을 꼬드기고 난리가 나는데요..마크로스 7에 출연하는 '렛키 바사라'라는 친구가 자신의 보컬로 때려 잡습니다. 락으로 노래를 불러 재끼는데 샤론 애플의 현란하고 몽환적인 노래가 그냥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일이 급 해결이 되는데 그때 보여주는 샤론애플의 허망한 표정은 빌런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불쌍해 보입니다.

사야카는 마징카이저를 타고 우주에 가게 됩니다. 


마징카이저에 가부토 코우지 대신에 유미사야카를 태우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이상하게 겟타는 료마외에는 미치루가 태워지지가 않더군요...사실 미치루가 타면 죽을지도 모릅니다.. 겟타라는 기체가 그런 기체이니까...

미치루는 겟타 코만도만 타세요...


탑을 노려라의 건버스터를 타카야 노리코가 열혈과 근성으로 적을 때려박을때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흠흠...조금 흥분했군요...이래 저래 게임을 했다지만 그나마 우리 아이들 빼고는 제가 제일 멀쩡했기때문에 집안에 전반적인 가사는 제가 하는 것으로...빨래라든지,, 설겆이라든지...이불개고 걷는 것이라든지 빨래라든지 설겆이라든지...흑흑...

결론은...저는 이제 면역자가 되었고 3차 접종이 필요가 없지만 굳이 걸려서 아플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월요일부터 밀린일을 해야 합니다.. 어흑....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게임하다가 필이 와서 슈퍼로봇대전 관련 물건을 보기위해 장터 뒤진 것은 안비밀!

이후의 물건은 리뷰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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