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주저리]스맛폰 초보자의 삼송 A/S 고군분투기

예예파파 2011. 2. 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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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포스팅에 살짝 얘기를 했지만 겔에스를 샀었다. 그리고 나는 14일이 지나기 전에 교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저 폰이 생긴다는 것에 들떠 있었을 뿐..

그것이 이 사건의 발단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서두..

계속해서 폰이 꺼지질 않나. 부팅속도는 날마다 느려지고 그럼에도 서식하고 있는 곳에 A.S 센터는 먼 곳인데다가 개인 차도 없구..그렇다고 데려다 줄 사람이 있지도 않고

피일 차일 미루다 보니 14일은 웬걸..20일이 넘어 버렸다.(는 것은 좀 그렇고..)

프로요로 업뎃을 하고 난 후에 겔스가 맛이 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참다 못한 나는 잠시 부산에 내려온 김에 가까운 서비스 센터로 향했다.

그곳은 거의 동네에서 10년 정도를 다닌 곳이니 상당히 조치를 잘 해 줄거라는 기대와 함께 아무 생각 없이 갔던 것이 화근이었다. 

삼성이 이전 같지가 않고 서비스의 정책도 많이 바뀌었으며(그들의 얘기, 고객 만족 보다는 실용적 실무우선이라는 정책) 이전처럼 겉과 속이 같이 웃는 이들이 아니라는 거다...

접수를 하고 마주보는 순간 부터 뭐 전쟁의 시작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첫날은 내가 잘 모르기에 초기화를 시킨후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폰을 들고 집으로 돌아 왔었다. 그러나 어플 하나 하나를 깔고 어느정도(하루도 안되서..)

똑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뭐 컴퓨터라면 베드섹터라는 말까지 하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메모리로 돌아가는 녀석이니..

여하튼 이상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라든 그들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갔던 내가 바보가 되는 일은 다음날에 일어 났다. 

스맛폰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예를 들자면 컴퓨터를 판 것은 만든 것은 우리지만 그 컴퓨터에 어중이 떠중이 프로그램을 깔아서 충돌 일으키게 하고 많이 깔아서 컴을 조져 

놓은 것은 다분히 고객의 책임이니 우리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해 줄것도 없다...라는 것이 그 기사분의 요약본이다. 

말은 맞다. 저장 매체가 어느정도 용량의 한계를 넘게 되면 느려진다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하지만 같은 스맛폰이라도 어플을 용량이 가득차도록 깔아도 속도에 별 차이가 없는

사과사에서 만든 녀석은 어떻게 하라고..뭐 그런말도 안 했지만 솔직히 불편을 겪어서 3번이나 찾아가 고객에게 삐뚤하게 얘기하는 것은 속상한 일이었다. 

당연히 여러 어플을 깔 수 있는 것이 안드로이드 계열의 폰들이고 많은 어플을 까는 가운데 일어나는 일을 그래도 이 쪽 계열에 조금 잘난 그들의 조치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는가..(일단 기계 가운데 하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은 사라져 버렸으니 포기를 해 버렸다. 그렇게 주장을 해버리는데 어떻하라고 -_-)

파트장 그리고 팀장까지 가서 얘기를 해도 이분 들은 녹음기를 달아 놓으셨는지 원론적인 얘기만 거침없이 늘어놓으셨다. 

예전에는 막말로 하드 디스크 바꾸고 싶으면 살짜기 밟아 주었다가 서비스 센터 가져가면 새 하드가 나온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고객만족을 추구했던 이들이 어떻게든 

고객을 설득시켜 좇아 보낼까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넘 답답했다. 

대체 폰으로 잠시 다른 폰을 쓰게 하고 내 폰을 공장에 맡기겠다는 안도 내가 다시 올라 가야 한다는 얘기에 슬그머니 들어갔다. 그 기계를 돌려 받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이겠지..

그것 조차도 참 어이가 없었다. 내가 왜 이리도 화가 났을까 고민을 해 보았다. 물론 내가 어플을 조금 많이 깔았고 14일을 지나친 정보수집의 부족이 있었다고 치자..

고객 입장에서 뭔가 해결을 보아 주기를 기대하고 갔던 것이 잘못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A/S가 무슨 애프터 서비스인가...



자기들 입으로 우리 상품은 후져서 어플을 많이 깔면 에러가 나고 느려지고 부팅이 느려지고 폰을 받는 도중에 꺼지니까 원래 그런 거니 알아서 써라..고 하면

도대체 뭐라 할 말이 있단 말인가..첨에는 고치려고 갔다가 정말 폰을 집어 던지고 싶었다.(이전에는 되던 환불, 교환도 안된단다. 이런 썩을 정책 같으니..)

고객이 아무리 방문을 많이 해도 수리라는 자신들의 개념에 들어 가지 않기에 방문 차수도 처주지 않는다는 정책,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고객의 입장의 소리는 정책에 

맞지 않으므로 환불 교환은 불가다라는 얘기. 속이 쓰린 채로 정말 기분나쁘게 발걸음을 돌렸다가 다시 들어가 다른 분을 만났다.

그분은 팀장도 아니었고 팀장 옆에 앉아 계신 분이었는데 (마침 그 쭈루룩 3인조는 식사하러 가신듯) 일단 말씀을 하시는 태도부터 달랐다..

어디 우리에게서 뭔갈 뜯어 낼 수 있을 것 같애? 라고 긴장한 얼굴이 아닌 정말로 필요한 것을 못드려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얼굴..(오버긴 하다..)

여하튼 그분은 컴퓨터를 조금 하시는 줄 아시는 지 컴퓨터랑 그것을 비유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컴퓨터로 어플을 깔 수 있는 여러 의견을 주고 받으며

얘기를 했는데 확실히 예전에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문제의 해결을 도출해 내는 것이 그 분에게에 이뤄졌다고 해야 하나..



결국 폰 안에 핵심 부품인 메인 보드를 바꾸기로 했다. "왜 첨 부터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던가.." 라고 말한다면 정말 앞에 분들에 대한 분노가 일어나기에 넘어가자..

고객이 바라는 건 뭘까? 설명을 듣자고 온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설득을 당하기 위해 온 것도 아니다. 자신의 당한 마음이 해결 되길 바라며 오는 것이다.

자신의 쓰던 물건의 문제가 어떻게든 뭔가 해결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기들이 고칠 수가 없고 해결할 영역이 아니라면 새것으로 교체 해 주던지 환불을 해줄 수 조차 

없다면 이 분 처럼 메인보드라도 바꿔주던가(이게 확실히 폰을 바꾼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지만.) 기사나 파트장 실장의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들으러 간 것이 아닌 것이다..

여하튼 이래저래 폰을 다시 정리하고 이글을 올리는데 사족으로 한마디 한다.

삼성 AS도 이제 옛 추억의 대상이 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사과랑 SK랑 화해 모드로 들어갔다나 뭐래나 그러니..기대를 해보자..

누가 그러더라 쓰레기 폰 왜 샀냐고..뭐..내가 지금 쓰는 폰에대고 뭐라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리고 사셔서 잘 쓰시는 분께는 필요가 없는 얘기지만

지금 폰을 살 이들에게는 적극 비추하고 싶다. 

AS를 위해서도 쾌적한 친폰환경을 위해서도 겔스는 사지 말길 권한다. (차라리 디파이나 미라크를 추천 -_-)



Ps: 이름을 여쭙지 못했지만 제 일을 처리해 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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