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바톤] 섬뜩님께 바톤을 받고 씁니다. 주제는 '교회'

예예파파 2009. 8. 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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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이런 기회가 올줄은 몰랐군요 내심 바라고는 있었지만서두 주제가 상당히 저로서는 무거워 질 수 있다고나 할까요. 거의 제 살아야 하는 방식과 연결이 되다보니 진지함이 묻어 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모처럼 추천해 주셨으니 기꺼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지금 쓰는 글은 논란을 일으키고 분쟁을 일으키기 위한 글이 아니며 저의 의견과 교회의 의미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니 극단적으로 반감을 일으키시거나 험한 말이 오간다면 가슴아픕니다^^


1.교회의 의미?

일단은 이런곳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교회란 곳은...



 일단은 보통 가르치기 위해 모이는 장소라는 어설픈 농담은 관두고^^ 근원은 천주교에서 얘기하는 것과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교회는 같은 곳입니다. 원래 뿌리가 그곳에서 시작이 되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성경에 나오는 신약성서 부터 나오는 공동체 교회냐? 아닙니다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사도행전 7:38절에 보면 구약의 모세의 이야기(드림웍스사의 '이집트 왕자'를 얘기하지 않더라도 유명한 사람이죠.)가 나오는데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즉 여호와라는 신이 얘기한 그땅을 찾아가는 이스라엘 민족의 모임자체를 교회라고 부른 것이죠. 결국 기독교에서 말하는 교회라는 개념은 적어도 BC때 이야기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교회를 얘기할 때 신약성서의 얘기를 자주 하는 것은 그때 부터 보통 흔히 보이는 교회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에클레시아(그리스어) 라고 하는 특정목적을 위해 모임 이란 뜻의 현대의 교회는 교회를 다닌다는 분도 그렇고 아닌 분도 대부분이 교회건물이 교회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교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편하지만^^

 원래 교회의 의미는 독립적으로 우리가 교회니 하면서 어떤 당을 만드는 의미가 아닙니다. 함께 공유하며 서로가 좋은 관계를 가지며 살아가는 의미가 큽니다. 원래 에클레시아의 의미이기도 하죠. 교회 건물을 중요시 여기며 건물안에 모이기를 좋아하며 자기들 일거리만 찾아 안으로 파고드는 행동은 교회의 의미를 해석해주신 예수님이 들으면 슬퍼 할지도 모르죠.


2. 현재의 교회

젤 확실하긴 합니다만..-_-


 위에서 제가 건물을 교회라 칭하는것이 편하다..라고 했던 것은 교회 자신인 한사람 한사람이 모인 곳이 교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수로 교회의 큼을 자랑하는 것은 뭔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풍속신앙과 기복신앙이 연합이 되어 교회에서 기도하면 뭔가 된다고 하더라 하는 여러가지 일들도 생겨 나게 되었습니다. 수박을 먹을때 수박 껍질로 김치를 해 먹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맛있습니다. -_-) 하지만 우리가 수박을 원래 먹는 목적은 시원하고 달콤한 빨간 열매를 먹는 것이 주이죠. 

 교회의 원래 목적이었던 복음을 전하는것 (유안겔리온(히랍어) - 에반겔리온이라 하죠 ㅋ) 즉," 태초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이 이스라엘이라는 소수민족(이스라엘은 대표일뿐 특정하게 신의 선택을 받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을 가나안땅으로 가게하는 모습을 크게 비유를 들며 그리고 그 민족이 섬겼던 하나님이 세상 모두의 죄를 씻기위해 하나님 자신이 사람이 되어 오셨고 속죄를 위해서는 그만한 값어치를 해야 했기에 자신이 죽고 부활 하신 것. 그리고 그 부활을 믿는자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구원에 이른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공동체를 돕고 그 사랑을 실천 하는 것. 은 잊혀져 버리고 단지 하나님을 믿으면 잘 산다고 하더라. 등등의 이색적인 것으로 변해버린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교회는 자중해야 하고 반성할 것이 많습니다. 과거를 보자면 지금의 교회가 되는데는 많은 피 흘림이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추악하기도 한 십자군 전쟁. 우리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 라는 엄청난 진리를 가지고 무슬림을 괴롭혔던 사건이죠. 덕분에 지금도 그들은 기독교인을 증오합니다. 독일에 의해 유태인 말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교황께서는 현실적인 감각을 동원해서 그들의 작태를 묵인 했습니다.(필자가 이스라엘에 갔을때 홀로코스트-Holocaust  박물관에서 직접 본 그들이 적은 이유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렇기에 같은 하나님이라는 뿌리를 두고도 기독교인을 증오합니다. (그들은 천주교와 기독교를 같게 봅니다. 우리나라 외에 불교를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불교 분파를 이해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종교개혁때에도 루터라는 인물이 그당시 부패한 교회를 향해 인격적인 반기를 들었으나 그의 사상을 오버해서 받아들인 이들이 학살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후에 칼빈이란 인물이 다시 재 정립 하기는 했지만 교회의 역사가 지금의 부자종교(?)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녹록히 내려오지는 않았다는 것이죠(부자..소릴 듣는 것도 일부이긴 하지만..T_T)

3.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교회(상?)

제발 살려 주세요-_-


여기서 잘 못말하며 총회에서 안건 들어 올 수 있을지도-_- 뭐..저도 일단 교계의 사람이니까요..(앗 뭔가..월X라든가 페X트 라든가 환타지 필을 느끼신분..은 덕후이신겁니다.)

 일단 위의 말을 정리하면 교회라 함은 예수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맘에 품고 그 사랑을 전하는 비영리 단체인데요 한 예를 들죠..
이런 조크가 있습니다. 만원버스에서 승객들이 서로가 발을 밟고 밟히는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 상황을 참다 못한 승객이 "조용히 좀 하시오. 여기가 교회인지 아시오?" 외쳤다는 것입니다. 이런 씁씁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가 점점 이 세상의 미운 오리 끼가 되어 가끔씩 심심풀이로 사람의 발에 채이는 연약하고 말 못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어느 공동체이든 커지게 되면 비리가 생기고 돈이 오가며 권력을 바라게 되며 안하무인인도 나오게 마련이죠. 하지만 신을 섬기다는 이들이(미코 생각하신 분 없으시죠?) 자신의 긍극적 이득을 챙겨서 어쩌겠다는 것인지 사랑이 아닌 막무가네로 (소위 말하는 준비되지 않은 채로) 움직여서 어쩌자는 것인지 맘이 아픕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에 교회는 우리나라가 어려울때 도와주었던 단체이며 숨은 곳에서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이들입니다. 나라를 걱정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실질적 도움을 위해 애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에게 정말 좋은 것으로 채워주고 싶다는 바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선하다는 기준이 사람의 기준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선의 기준은 참 애매모호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으로서 또 전해야 할 사람으로서 참 무겁고도 두서가 없는 글이었습니다. (이거 설교 하는 거 같애..-_-)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다음 주자에게 바톤을 넘기겠습니다. 후후

4. 다음 넘겨줄 이들..
사실 저 바톤 넘기는 규칙을 전혀 모르는지라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넘기겠습니다.
무진님 - [빛과 사진] 일단 프로의 진면목을 위해 이런 주제를^^
쉐도우님 - [애니음악] 항상 멋진 영상과 음악을 제공해주시는 쉐도우님의 고견을..(어라..수험중..이신데..)
달공님 - [삶과주식] 많이 유명하신분이죠 책도 내셨는데 초보를 위한 토막지식 비슷하게 부탁-_-
다니엘님 - [선박 철학] - 조선에도 철학이 있을 터인데 평소의 견해를 듣고 싶군요
쵸코송이님 - [영화] 제 블로그에도 가끔 글을 남겨 주시는..말이 필요 없겠죠 잘 부탁드립니다.

친분이 많이 없고..게다가 다른분은 티스토리가 아닌 분도 있어서 이렇게 추려 보았다..문제는 허락을 해주시려나?^^
지목은 했으나 강요는 아닙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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