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길/설교

[설교] 강변교회에서 사임 설교 - 사랑, 기억하시나요

예예파파 2011. 12. 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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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5편의 말씀으로 설교 했던 내용

지금도 강변교회 시절이 나즈막하게 ^^

사랑, 기억하시나요?

 

(35:13) 나는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 도입

 

중세 주석가 랍비 마타라니는 이 시가 다윗이 사울에게 까닭 없이 미움을 받아 살해 위협을 피해 놉으로 도망하면서 지은 시라고 보았다고 합니다.

 

 

이 시는 한 박해받은 자의 탄원시 입니다. 까닭 없이 자기를 미워하고 모함을 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7) 환란 중에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노래입니다.

 

다른 탄원시와의 많은 유사한 점이 있음에도 이 시는 그 예배자의 개인적 상황을 정확하게 확립하기는 충분하지 않지만 개인적 성격을 띤 어떤 모습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이전 친구들이 그를 실망 시키고 그를 공격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들의 거짓 고소에서 그의 정당함을 변호해 주셔서 그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들로 부터 건져 주시기를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시편기자의 저주에 가까운 자신의 원수들을 향한 기원들은 어떤 형식에 맞추어져 있는데 고대의 전승으로 내려오는 은유적인 전쟁언어라고 합니다. 즉 상대방의 기를 꺽거나 우리편의 승리를 위해 외치는 시의 형식을 따오고 있습니다. 즉 시편 기자는 전쟁을 치르고 있거나 전쟁같은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 자신의 억울함을 얘기 하고 있습니다.(이 시는 마치 구슬프게 울부짖는 한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 같은 시입니다. 왜 냐면 이 시의 둘째 부분이 시작하자 마자 다시금 더욱 슬픈 구슬픔의 느낌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얘기 하자면 시편기자의 적을 향한 저주에 초점이 맞추어 지기 보다는 시를 지은 이의 마음의 아픔을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억울하게 고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에는 쌍방의 문제가 동시에 작용하지만 그래도 억울하게 느껴지고 애매하게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아픔을 느끼고 한탄하는 이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이럴 때 다윗은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 다윗의 태도를 보겠습니다.

 

1. 나를 도우소서

 

 

다윗은 사울의 위협 앞에서 자신의 힘을 기르고, 복수의 기회를 찾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향하여 나를 도와달라고 말하며 주님의 도움을 구합니다(2). 다른 도움 이전에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 손에 창을 들려 주셔서 멋지게 공격하게 해 주십시오가 아니라 주님께서 방패가 되어 주십시오, 주님께서 일어나 나를 도와 주십시오 라고 고백합니다.

 

 

내 방식으로 해결하지 않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세, 그것이 신앙인이 갖춰야 할 모습입니다.

 

2. 여호와를 즐거워 하며

 

 

다음으로 다윗이 가졌던 태도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었습니다(9).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 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함이로다

 

특별히 성경은 우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께로 향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라는 고백이 있어야 애매한 환란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당장의 현실, 당장의 문제, 당장의 억울함, 당장의 배신감에 집중하지 않고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여전히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뻐해야 합니다.

 

3. 그들을 위해 기도

 

오늘의 본문을 보시면

(35:13) 나는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관련 구절인 욥기에

 

(30:25) 고생의 날을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말인 즉슨 다윗은 선을 악으로 갚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병들었을 때 베 옷을 입고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말합니다(13).

 

다윗은 억울한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의 적들에게 전쟁의 시를 읊으면서도 그러나 하나님을 기뻐함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하나님의 처벌을 간구하면서도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10: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내 기도가 나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말은 원어를 보면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 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께 그들의 평안을 기도했지만 그 평안은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위해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내 마음을 열 때 하나님께서 내 기도가 내게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를 위하여 빈 평안이 내게로 돌아옵니다. 내 마음에 자유가 생깁니다.

 

 

4. 왜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자신은 잘 했다고 생각을 했더니 그것은 잘못된 것이고 그 사람만은 그러지 않을 거야 라고 믿었더니 자신을 괴롭히는 최정예 대장이 되어 다른 이들을 이끌어 자신을 괴롭힙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인 줄 알았는데 법으로 들이대며 공격해 옵니다. 선의를 가지고 도와주었던 이가 도리어 자신을 공격하며 몰아세웁니다. 그런이들이 내 앞에 있는데 왜 내가 다른 최강의 도움이라 생각되는 법이나 돈이나 권력이 아닌 하나님께 간구해야 하며 그 하나님을 기뻐해야 하며 그리고 자신을 힘들게 만든 이를 위해 기도로 도와 주어야 하는 것입니까?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세상에 미움을 받을 때 미워하는 그들이 이미 예수 자신을 미워했고, 또 미움이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었음을 기억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이 시의 목적은 예수의 생애와 사역 속에서 변화 되었습니다. 다윗은 미움을 피하기 위해 전쟁의 시의 형식에 저주로서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그에 반해 예수님께서는 죄로 인해 인간에게 임한 저주를 제거하기 위해 오히려 그런 인간의 아픈 마음을 감수하셨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뢰하는 이에게 쏟아지던 그 시대의 미움과 핍박은 시간을 넘어 시간을 초월하여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이들의 미움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죽이기 까지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의 말씀에서 사람을 미워하는 이들로 힘든 우리의 아픈 마음만을 보겠습니까 아니면 그 힘든 이들의 마음을 이미 짊어지겠다고 말씀하시고 그 짐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를 보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시를 통해 자신의 고통을 보여 주십니다. 호소할 때 없는 미움과 아픔을 겪으시고 욕을 먹으면서도 그는 그들이 몰라서 그런다고 얘기하시며 하나님께 이들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라고 얘기 하시며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5. 사랑, 기억하십니까.

 

모든 성경은 한 사람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사야 53장은 그분이 죄가 없음에도 고통을 당하셨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약 이 분이 처한 상황을 시편35의 상황과 우리가 표현한다면 어떠하겠습니까?

 

(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53: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53: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시편 35편처럼 고통을 당한 우리가 주께 외칠 때 이미 우리는 그의 사랑을 입었습니다. 이미 그 고통을 당하신 그분의 사랑을 입었습니다. 인간의 미움의 결과로 우리는 고통을 받았지만 그 고통을 이미 당하신 인간의 미움의 결과인 예수의 죽음은 하나님과 인류 사이에 새로운 조약, 즉 새로운 계약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모든 인간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될 수 있게 해 주는 은혜입니다.

 

6. 마무리

 

여러분도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다른이의 고통의 결과 중 하나인 괴롭힘을 받게 되면 그것이 분해서 결국 다른 이들에게 쏟게 되고 그 결과는 또 다른이에게 부어지고. 간단한 예를 든다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온 남편의 화가 아내에게로 그리고 그것은 자식에게로 그것은 학교에서 싸움으로 그리고 다시 선생님을 통해 다시 아내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분노, 미움은 순환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그것을 중간에 끊어 버릴 수 있는 은혜가 있습니다. 사랑, 기억하십니까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그 사랑을 기억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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