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좀비- 살아 있는 시체에 대한 고찰...그리고 마블사의 횡포(?)

예예파파 2007. 5.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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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음침한 제목이네-_-
그래도 그냥 가끔 생각 하던 것을 일단 블로그에다가 끄적이고 싶었음..
예전에는 좀비란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렇다고 지금도 무지 무지 좋아해서 끼고 산다는 말이 아니다
(영화감독이나 게임 디자이너처럼 전문인이면 몰라..엄한 분 취급 받고 싶진 않어 T-T흑..)
그런데 좀비영화에 나름 철학이 숨어 있다는데 놀라 버렸다. 물론 비평가나 영화 감독이 만들어 낸 철학은 넘 어려워서 잘 모르겠고 내가 발견한 것들을 말하는 거지만.
좀비는 많은 사람이 만들어낸(?) 몬스터 중에 언데드라는 것에 속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뱀파이어도 있고 머미(미이라), 리치, 구울, 좀비, 강시 등등이 있다 (몬스터 조감을 적을 생각이 아니니 여기까지-_-)
좀비를 비롯한 언데드의 공통점이라면 죽기전의 인간의 모습(인간만으로 한정 하겠음-_- 조감이 아니니까)이 적어도 어느정도 보인다는 것이다 그것이 처음 출현 했을 때는..이것은 죽었던 사람이 부활한다는 아니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되는 기독교적인 요소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들은 새로 태어났지만(?) 그들의 목표는 예전의 살았을 때의 목표와는 다르다. 그들의 직장이 배관공이었든, 컴퓨터를 쓰는 직장이었던, 스포츠 맨이었든 그들은 목표가 한가지로 바뀐다. '달려서 물고 배를 채우고 자신의 종족을 만들어 내는 것'(험한 표현 못쓰겄다.-_-) 정도..아주 단순해 진다. 기독교인도 예수님을 영접한 후 생활은 물론 자신의 생활을 영위 해 가지만 긍극적 목표는 자신이 아는 예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으로 좁혀진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전하는 모습은 눈에 불을 켜고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그들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가 T-T 대부분의 좀비영화가 미국에서 나왔고 그 감독들이 알게 모르게 자신안에 기독교적 코드로서 영화를 만드는 가운데 생명의 부활과 그 전함에 대한 보통 사람으로서는 할 수없는 그것을 인간적으로 표현함의 비뚤어진 시각이 좀비라는 장르를 만들어 내지 않았는가 한다. 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마블사에서 만든 아주 독특한 만화책을 구해 본 적이 있다. (마블사는 아는 분은 아시는 X-men, 스파이더맨, 헐크, 환타스틱4, 데어데블, 캡틴 아메리카, 고스트라이더, 스폰, 블레이드 등의 원작 만화를 만든 거대 회사다.) 원래 이회사가 자신이 만든 케릭터와 세계관을 마구마구 섞거나 여러 세계관속에 자신의 케릭터들을 괴롭히는 것을 즐긴다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 할 정도..
우리의 영웅들의 팬이라면 보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행하는 잔인한 행동은 심의 삭제(마음대로) 했습니다. 거의 18금 수준이라서..이들은 좀비가 되었지만
초인이라고 또 나름대로 의식이 있었습니다. 단 자신의 욕구 위에서 말했던 그 좀비만의 욕구는 어쩔수가 없어서 실제로는 자기 목숨보다 아껴야 할 동료와 친구 심지어 자신의 가족 마저도 처리하고 맙니다. 물론 자신이 변화 되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인정하는 무리가 대부분이었지만 혼자서 나름대로 고민하는 한 영웅도 있었으니..


이들은 자신의 신념과 그리고 바뀌어 버린 신념 그리고 속에서 계속해서 끌어 오르는 참을 수 없는 욕망과 싸우며 어쨌든 앞으로 전진 해 나갑니다. (뒤의 내용은 스포일이 될것 같아 얘기는 안하겠지만)
비록 이들의 모습 몰골은 비참 해 졌지만 오히려 인간적이 되어버렸다고 해야하나..이전의 정의가 아닌 사적인 욕망과 단체적 욕심에 이끌리게 되고 또 그것으로 이전의 옳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며 괴로워 하는 모습.  세상이 험하다 무섭다..고 하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모습은 과연 어떤가 자신은 이 세상에서 과연 무엇을 좇아 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암울한 책이었습니다.(도대체 내가 왜 끝까지 읽어 봤는지..)

결론적으론 지금 좌절 하지 말고 일어 서야겠다고 반성 했다는 (뭐야..이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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