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남쪽엔 사기꾼들이 너무 많아

예예파파 2007. 2. 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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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군들이 (재산을)다 요절 내고 경기도 광주 산골에 임시 건물 짓고 살고 있어요." 1987년 2월 가족과 함께 귀순해 첫 가족단위 탈북자로 기록된 김만철 씨(67)가 전재산을 사기 당한 채 힘겹게 살아가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씨의 이 같은 사연은 작년 말 김씨가 교회에서 알게 된 K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과정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조사결과 K씨는 김씨의 돈으로 부동산 거래를 주선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1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고, 검찰은 K씨를 횡령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김씨가 당한 사기는 이뿐만 아니었다.
 귀순 후 강연활동과 신앙생활에 매진하던 김씨는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왔다."는 귀순 소감을 증명하듯 경남 남해에 기도원을 세웠다. 하지만 기도원 운영을 맡았던 목사가 기도원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 받은 뒤 외국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남한에서 첫 시련을 겪어야 했다. 결국 기도원을 헐값에 매각하고 어렵게 은행빛을 갚았으나 김씨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씨는 지인 소개로 제주도 부동산에 거액을 투자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기획부동산의 사기였다.
김씨는 귀순 20주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8일이 귀순한 지 20년 되는데.., 소회랄 것은 없고 사기꾼들이 하도 많아 얼떨떨하고 살기가 어렵다." 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게끔 방치하는 사회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정부가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그런 사기꾼들이 계속 나와 문제다. 징역 몇년 살고 나오면 끝나니 어떻게 살겠느냐" 고 하소연 했다.
 김씨의 막내딸 광숙 씨는 2000년 같은 탈북자 출신인 한용수 씨와 결혼해 화재가 됐고, 막내 광호씨는 고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UCLA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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