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나는 결혼을 하고 싶은 거다!!! - 둥지를 짓는 드래곤

문득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생각나서 하는 포스팅..아주 오래전 한창 일본의 게임들에 심취해 있을때 소문으로 듣던 유명한 게임이 있었다.

딸을 키운다는 프린세스 메이커도 아니고 길만 돌아다니면 여친을 만든다는 동급생도 아니고..드래곤이 집을 짓고 가정을 이루기 위해 고군 분투 하는 이야기..

여기서 주인공은 환타지 내용으로 치면 마왕쯤 되는데 용사들이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매번 애써 지어 놓은 둥지를 쳐들어 오고 주인공은 공을 들여 드래곤레어(집)을

제대로 만들어 용사들이 빠져 들만한 함정이나 더러는 휴게소, 여관등을 만들어 용사를 좇아내거나 용돈벌이로 써먹으며 결혼 자금을 마련하는 내집 마련의 멋진 스토리 -_-

의외로 이런 스토리가 맘에 들어 이 겜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 겜은 착한 어린이는 해서는 안되는 게임~

소프트 하우스 카라에서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을 어릴때 부터 이때껏 날마다 괴롭히는 콧대높고 강력한 아가씨..(주인공이 드래곤이므로 이 아가씨도 드래곤..) 게다가 약혼자라고 한다.

위풍당당한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그 주인공에게 덤벼든 용감한..아가씨..(이야기는 산으로..)

대대로 용을 잡기 위해 살아가는 민족중 하나인데 주인공에게 낚여서 같이 살게 된다. T-T

주인공 집에서의 둥지 일꾼들..소위 말하는 드레곤 레어를 수리하고 관리하는 가디언인데 여기서는 편하게 메.이.드 라고 한다.

아..불쌍한 용사들..자기들은 정의를 위해 꿈을 위해 용을 물리치러 왔다지만 이들의 운명은 그저..주인공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았으니..

의외로 스토리도 비중이 있어서 친구와의 우정 파괴 그리고 음모와 실태..등의 흥미요소 들이 가득하다. 본장면은 친구(주인공)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기의 누나(주인공을 괴롭히는)와의 행복을 위해 위험요소라 판단되는 친구의 전 약혼녀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 하려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리고 화해(어?)

여기 저기서 주인공이랑 엮이게 되는 여주인공들의 호감도를 어떻게 높이는가에 따라 엔딩이 천차 만별이다..(물론 본인은 다 보았지만..-_-)

라...라이벌 대결?(최강의 용족과 최강의 용사냥꾼의 대결)

결국 용사냥꾼의 승리?!

이분은 용자중의 한명..이나 슬픈 사연으로 기사가 되지 못한 체 떠밀려 주인공의 레어를 침입했던 아가씨

그리고 그녀는 최초의 용이 인정한 기사가 된다!!(이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말괄량이에다 제멋대로에 고자세였던 아가씨도 왕가에서 음모에 의해 쫓겨날 위기에서 빽이 든든한 덕에..왕위를 제대로 이어 나가신다.(그 빽이라 함은...)

메이드의 리더 '메이드 장'님은 마족 출신이라 함..

같이 일하다 보면 엮이는 수도 있는거다..(응?)

그리고 이분은 아까 주인공의 친구가 처리 한(?) 여성..그녀는 충격으로 이전의 기억을 잃고 드래곤에게 자신이 살해 당했다는 기억만 남아 본능적으로 드래곤 헌터로 전향한다..그리고 주인공의 드래곤 레어를 습격하는데..(최강의 적이었다...이 아가씨 막는다고 집이 허물어 질뻔..)

그리고 주인공은 그녀에게 낚인다..(헉..)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엔딩은 이 아가씨..그녀는 츤데레였다..-_-

그리고 영업중인 메이드..용감하게도 드래곤 레어로 쳐들어온 용사들에게 약품이나 식량을 팔아 주인공의 용돈벌이를 해주는 고마운 일을..

그리하여 칭찬 받은 메이드는 주인공과 결혼을........악!!!

옛 추억이 무럭 무럭 쏫아 나는 구먼..그림체도 깔끔하고 소프트 하우스 카라 게임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CG모으는 재미도 있지만 게임성 자체도 나쁘지 않다.

대부분이 가벼운 경영 시뮬레이션 형태를 띈 RPG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내용도 여느 게임처럼 엄망진창 막장 스토리는 아니라..멘붕없이 소탈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

물론 이런 종류의 일반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훨씬 나을 수 있겠기에 CG를 첨가 한다. 그냥 이거 보고 끝내시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