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살아왔지만 한숨과 후회가 가득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밤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애기들을 재우고 오랜만에 건버스터2를 잠시 틀어보았다.익숙한 작화 음악, 성우 목소리를 들으며 익숙한 스토리를 보고 있는데 나는 왜 계속 울고 있는 것일까?한때 동경했고 되고 싶었던 프로의 세계 지금의 일로도 프로는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근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나는 여전히 쳇바퀴와 진전없음의 상태에 있다는 것이이제서야 몸서리 치게 느껴져서 그런 것일까 그리 하염없이 울다가..최근에 다시 읽게 된 책들을 되새기며..지금도 늦지 않았고 지금도 할 수 있고 지금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상기 한 후..다시금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을 나중에 방에 들어온 아내와 다짐 했다. 이래저래 애니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