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디지털 거지 (Digital Beggar) , 정신차리소

예예파파 2021. 1. 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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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라는 존재는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그런데 겉은 멀쩡하고 문명의 이기를 쓰는 것 같은데

속은 거지로 된 사람도 의외로 많다. 

육교 위에서 하시는 분도 봤고 지하철에서도 봤다. 만화 츄리닝을 보면 그들도 자존심이 있고 중심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 내가 보는 거지는 속도 없고 생각도 없고 개념도 없다. 

자기와는 전혀 관련없는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서 구걸을 하기 시작한다. 

3번이나 이름을 바꾸어 가며 글을 올리는데 가관이다.

새마을 금고...컨셉은 잘 잡았는데 역에서 노숙하시는 분들이 유튜브 할 여유가 있을까..이 추운날에 밥먹기도 힘드실텐데

빨래방에서 요즘 반여동물도 들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하고 혹여나 큰일을 대비해 CCTV가 24시간 돌아간다...

두다리 펴고 누울수 있다고 하는 것 보면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다. 내가 알던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던 나이 많던 형님들도 굳세게 자기 일을 맡아 잘 하고 있다 그것도 국가 공인 지원에서 배워가면서...

유튜브를 할 정도면 Vlog를 해도 되고 매일 오는 설문지만 돌려도 하루에 3만은 얻을 수 있다. 

폰을 가지고 데이터를 쓸 정도면 노력만 하면 충분히 먹고 사는 세상이 되었다는 거다. 

디지털 컨텐츠로 돈을 번다는 것은 보여주는 것 만족하는 것이 있어야 물질이 생긴다는 규칙이 있는데 

이건 그저 그냥 날강도다...

코로나라고 노가다 못한다고 이런 저런 핑계 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다..

폰도 없이 힘들게 사는 분들도 많은데 굳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다른 이들의 커뮤니티까지 흐리면서 이렇게 까지 글을 올릴 필요가 있는지..

오히려 저런 글은 나는 나에게 주어진 육체로 일을 해서 돈을 벌기는 싫고 그렇다고 굶어 죽기는 싫으니

돈 주소..라고 하는 말로 밖에 인식이 안된다.

토로나로 힘들어하는 분들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몸이 안좋아 누워계시는 어르신도 많은 이 시대에

정말 다른 의미로 안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다.  

진짜 노숙자분들을 모욕하지 마라...그분들도 나름 사정이 있고 철학이 있는 분들이다.

진짜 그들을 도와주고 있는 분들을 모욕하지 마라..그들을 힘빠지게 하는 이런 댓글 쓸 시간에

좀더 자기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자신의 몸과 머리를 써라..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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