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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입게 된 옷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인사한다.
옷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멋있다고 한다.
활동하기도 불편하고 따뜻하지도 시원하지도 않다.
기능성은 안드로메다에게 줘라 그게 무슨 소용?
사람들은 나를 보는게 아니라 이녀석을 보구
손님으로 온 사람은 입지 않았다 구박한다.
제가 안불렀는데요..손님?
다른 나라는 자유롭게 청바지도 입는다는데
하필 그분은 딴 직으로 가셨다더라 할말이 없네..
힘이 없기에 말할 권이 없기에 오늘 도 이 옷을 입는다.
내 자신이 옷의 권력을 넘어서는 날까지
나를 다듬어 가본다.
나는 양복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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