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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2

2014 마지막에 즈음 하여 나에게 쓰는 편지

다사 다난 했고 기쁨보단 대내외적으로 아픔이 많았던 한해를 되돌아 보며 나는 무엇을 했는가를 고민하다가 나는 무엇이 되었나로 바꿔 생각하게 되었다. 일단 조금, 손톱의 때만큼 멘탈이 강해진 것 같다. 뇌수술을 받으며 죽었다 살아나며 그리고 늘상 느끼는 머릿속을 무언가 기어다니는 듯한 지릿지릿한 기분나쁜 후유증과 함께 뒷머리를 만질때 마다 허전한 뼈와 살을 느끼니 새삼 아, 내가 그래도 생명이 붙어 있구나 살려주신거구나 감사하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그래도 최악의 상황가운데서도 웃으려고 노력하고 주변을 돌아보려고 노력한다는 점. 아무 의미없는 화살 멘트를 비롯하여 자신은 잘하는지는 몰라도 사람의 멘탈을 갉아먹고 죽이는 멘트를 비롯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 안하면서 타인의 잘못 그 아랫사람의 잘못은 죽어라고 쏘..

연말 주인장의 심경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종일 연말 정리 하고 들어가면 아기 뒤치닥 거리 하고 내 시간을 1시간 정도 가져 보려고 노력하지만 우울해지는 맘에 몸도 마음도 가누기가 힘들다 책도 읽고 연구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운동도 해야 하는데 전혀 몸과 맘이 움직여 지지가 않는다. 아, 이러다 갑자기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머리에 수술을 하면서 크게 느낀 것은 있는데 그것을 이끌만한 체력 정신적 체력은 전혀 돌아오지 않는다. 뭐하고 있는 것인지 뭘하고 싶은 것인지.. 2년차..치이고 치이다가 사람에게 치이다 보니 쉬고 싶은 것일까..사람들끼리 속이고 속이고 자신마저 속이고 속이고 뒤에서 헐뜯고 깔보고 우울해 있고 하는 모습들.. 지긋지긋하다..더러운 세상 보다 더 더러운 이 아름다운 세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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