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 : 김유미 /재미 작가, 전 미국교사 www.kimyumee.com 윤 일병의 죽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처방이 멀쩡한 육군참모총장이 물러나는 것이라면, 더 나아가 전직 장관까지 물러나는 것이라면, 그건 너무나도 단세포적인 웃기는 처사입니다. 지금은 누군가를 죄인 만들어 책임 전가를 할 때가 아닙니다. 한국 사회 전반에 암균처럼 번지고 있는 '왕따 폭력' 현상은 정치인, 언론인, 교육가, 종교인 등 모두가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군대나 학교등 사회일부에서 드러난 병리가 아니라 국가전반의 인간양성과 모든 조직운영의 암덩어리가 터진 것입니다. 육군참모총장이든, 국방장관이든, 그들의 역할은 외부의 공격,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일입니다. 수천, 수만,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 부대 안에서..